우주의 데시벨
저자: 안온(@anon_0229/https://twitter.com/anon_0229)
중요키워드: 현대물, 시리어스물, 애절물, 수시점, 후회공, 개아가공, 무심수, 첫사랑, 재회물, 애증, 무심공
줄거리
「나는 이제 게이 못 하겠어.」
「이제 모모라고 부르지 마.」
성년이 되기까지 삼 개월을 남긴 채 우리의 사랑은 끝났다.
십여 년의 세월을 건너 나는 간암으로 삼 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죽음을 받아들여야 할 즈음, 나는 나를 버린 정모형을 다시 만났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모형을.
내가 살 수 있는 기간도 삼 개월이고 모형의 결혼식까지 남은 기간도 삼 개월이다.
“모모, 결혼을 한다고.”
“응.”
“모모가 하는 거야, 모형이가 하는 거야?”
“정모형.”
“그럼 모모는 여전히 나와 결혼하고 싶어 할까?”
“응.”
여미로와 정모형.
미미와 모모.
사랑이든 미련이든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삼 개월뿐이다.
“맞아, 모모. 나는 너랑 어떻게 해 보고 싶어.”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못한 죽음이 모모의 앞에서 발끝을 적셨다. 서서히 모든 것이 잠겼다. 나는 모모의 손을 잡았다.
“나랑 사랑을 하자.”
다정하고 깊어진 희망의 덫에 발이 풍덩, 빠졌다.
* * *
진짜, 정말 좋은 소설.. ,_,)
시한부 소설 특유의 그 애절한 분위기가 있고 작가님의 담담한 서술이 진짜 마음 아프게 한다..
미미야.. 모모야.. ㅠㅠ 왜 너희들은... ㅠㅠ
이렇게 아픈 것도 사랑이라고 하나요 ㅠㅜㅠ ㅓ허어어어엉ㅇㅇ
물론 진짜 이름이 모모랑 미미는 아니고, 정모형과 여미로라는 멀쩡한 이름이 있다.
학생 시절의 풋풋한 사랑을 인생의 마지막에 만난 여미로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왜 제목이 우주의 데시벨인 걸까.. 하고 생각했는데 다 읽은 지금은 알고 있다.
그래.. 우주의 데시벨, 그 데시벨이 모형이에게도 반드시 와닿기를 바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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