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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웹툰(BL)/- 소설

[BL소설] 바르도의 궁 - 바밀씨

by 체페 2019. 11. 11.

 

 

 

바르도의 궁 - 바밀씨

 

주요 키워드: 중정물, 동양풍, 시대물, 힐링물, 강공 후회공, 집착공, 광공, 개아가공, 무심수, 미인수, 도망수, 전생&환생, 감금, 첫사랑, 황제공

 

책 소개:

백 년 전 죽음으로 벗어난 황제의 집착과 광기가 다시 되풀이된다.

"이 업을 지우지 못하면 우리는 또 다리 태어나겠지. 그래서 이 지옥을 영원히 반복하겠지. 그것만은 안 돼."

 

[공: 자륭(원제)]

 

선천적 무통증 환자로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폭군. 그러다 처음으로 자신을 아프게 만드는 상대를 발견하고 맛이 가버림.

 

[수: 곡여흔]
천재 건축가. 17세에 황제의 명으로 성을 짓기 시작하다 미친 황제에게 발목을 잡힘.
이후 궁에 갇혀 억지 후궁으로 살다가 더는 견디지 못하고 자결했으나 이대로 끝나면 비엘이 아니기에 환생해서 그 지긋지긋한 미친놈을 또 만남.

 

* 이럴 때 보세요: 우리 개아가공이 달라졌어요 같은 치유물이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마음대로 해. 나는 아프지 않다. 내가 아픈 건 너 하나야.”

 

 

 

* * * * *

 

 

책 살때 키워드를 보지 않고 산 나.. ^ㅅ^)9 후회는 없고 늘 이렇게 산다. 원래 책은 키워드 알고 보면 노잼임;

오히려 책을 다 읽고 나서 키워드와 책 소개를 보는 편인뎈ㅋㅋㅋㅋㅋ 책 소개글 왜 이러냐고요 작가님ㅋㅋㅋㅋㅋ

 

뭐.. 일단은 대체적으로 분위기가 무겁고 피폐함. 그런데 이 피폐가 찌통에 가까운 피폐라서 계속 가슴이 아릿아릿 ㅠㅠ

이 글의 주인수인 곡여흔의 얘기를 보다가 내가 여러 번 울었는데.. 진짜 너무 마음이 아파서 ㅠㅠ 뭐라도 여기에 말해서 쓰고는 싶은데 진짜 하나 말할 때마다 스포임.. 작가님이 복선을 잘 이용했다는 걸 느낌..

 

그리고 내가 느낀 건 작가님이 진짜 조사를 열심히 했다는 걸 느낌.. 도대체 이런 고전용어는 어떻게 알지? 싶을 정도로 소설 속에 잘 녹아 있는데,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좀 있는 터라 그런 책이 있다면 나도 알고 싶었다 ㅇㅅㅇ!

 

 

 

 

 

 

 

작가님이 쓰는 문장이 너무 가슴이 먹먹한 게 많았지만, 그 중 두가지만 올려본다.. ㅇㅅㅇ.. 훌쩍

어떻게 이런 문장을 써요.. ㅠ..

따뜻하고 싶었다는 여흔의 마음이 너무 아파서 보다가 훌쩍 울었다.

 

 

 

 

 

이 소설에서 공인 자륭은 환생 전에는 원제라는 황제였고, 백여 년이 지나 다시 환생한 뒤에는 강제라는 황제가 된다. 그는 전생의 자신이 욕심으로 여흔을 가지기 위해 저질렀던 잘못을 보며 완전히 망가져버린 여흔을 향해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그 후 환생하고 나서 그 말이 보이지 않는 족쇄가 되어 그런 행동으로 가지 못하도록 스스로 금제하게끔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여흔이 그를 보며 한 생각이다.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걸 여흔이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인생이 너무 불쌍하니까 ㅠㅠ

 

 

진짜 너무 재밌으니까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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