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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웹툰(BL)/- 소설

[BL소설] 해피 엔드 - 안온

by 체페 2020. 3. 5.

 

 

해피 엔드(Happy End)

저자: 안온(@anon_0229/https://twitter.com/anon_0229)

중요 키워드: #판타지물 #시리어스물 #피폐물 #사건물 #다정공 #후회공 #연하공 #미인공 #헌신공 #절륜공 #연상수 #헌신수 #상처수 #굴림수 #회귀물 #인외존재 #복수 #재회물

줄거리

-1부-
고아원 원장은 우리의 신이었다. 어느 날 나는 신을 죽이고 터에 불을 질렀다.
단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그 일을 아직도 후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뒤 기묘한 것들을 보고, 이상한 일들을 겪기 시작했다.

“형, 기억을 얼마나 맹신하고 있어요?”
“뭐?”
“형이 맹신하고 있는 어떤 기억이 전부 왜곡된 것이라면 어떨 것 같아요?”


어릴 적 고아원에서 돌봐 주었던 남자, 하재연이 나타나 물었다.
내 기억은 얼마나 완전하냐고.

“재연 씨는 인간이야.”
“하지만 신이 될 뻔한 사주는 맞아.”


아름답게 웃으며 다가오는 재연을 경계하자 주위에서는 그를 믿으라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가 밉고 두려웠다.

“너는 누구야……?”
“형을 사랑하는 사람. 윤이원을 사랑하는 사람.”


인간이 아닌 자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카페의 주인 엔지와
장군신을 모시는 영험한 무당 모두 비밀을 숨기고 있다.
잘못된 선택이 운명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그리고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그리고 우리는 살아갈 수 있을까.

-2부-
사고가 벌어진 후 재연은 모습을 감췄다.
나는 재연을 찾기 위해 일부러 위험을 자초하기도 했다.
하지만 겨우 다시 만난 너는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고 떠났다.
나를 위해서라는 이유와 함께.

“하재연, 돌아와서 나랑 있어 줘. 나는 죽어도 괜찮아.”
“형이, 살고 싶다고 했잖아. 제발 내 노력을 지워 버리지 마…….”


우리가 후회하거나 기적을 보여 주길 바란다는 이름 모를 신.
신이 나타날 때마다 재연은 격렬한 증오를 보이는데…….

「어디 한번 날뛰어 봐. 아직도 기대하고 있으니까.」
“남의 인생 초 치지 말고 꺼져 버려.”
「난 인간이 싫어. 특히 주제도 모르고 기어오르는 것은.」


명부에서 찾아온 저승사자, 문을 두드리는 강시, 십이지의 사지를 단 지네 귀신,
그리고 주변을 배회하는 연쇄 살인범까지 우리의 목을 조여 온다.
이제 신이 준 시간이 끝나 가고, 다시 선택의 시간이 돌아오고 있다.
그때가 오기 전에 신과의 계약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까.

-거듭할수록 인연은 더 짙어지더라. 사랑은 더 깊어지더라.

우리는 운명에 패배하게 될까, 아니면 기적처럼 살아남게 될까.

 

 

 

 

 

 

요 책은 내가 조아라에서 연재를 따라갔던 글인데, 지금 생각해도 되게 알쏭달쏭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그랬던 글이다. 나는 조아라 연재를 따라가다가(보통 중후반 이상) 재미있어서 이북으로 나왔을 때 사겠노라고 마음을 먹으면 그때부터 연재 따라가는 걸 중단한다 ㅇㅅㅇ 왜냐하면.. 그 이후부터는 이북으로 보고 싶으니까?

 

이 이야기에 나오는 공인 재연이는 내가 봤던 공들 중에서 진짜 짠내로는 탑5에 드는데.. 그런데 실은 잘 모르겠다. 아직도 드는 생각은.. 그게 수를 위한 희생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희생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이 생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그니까 이기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희생했다! 이게 아니고.. 수가 없을 때 괴로워할 자신을 견디지 못해서 희생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니까 이건 굳이 따지면 이기적인게 아니라, 너무 사랑해서?

 

그래서 더 씁쓸하고.. 그랬다. 나는 사실 진짜로 이 둘의 온전한 해피 엔딩을 바랐는데 ,_,) 아... 새드 엔딩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왜 그런 거 있지 않은가.. 동화 속 해피엔딩 ㅇㅅㅇ... 다 좋아지고, 다 행복해지고, 모든 근심과 걱정이 싹 사라지는? 그도 그럴 것이, 이 둘의 운명이 너무 가혹했다 ㅠ_ㅠ...

 

그리고 이 책은 정말 끝까지 봐야 한다.. 외전까지 봐야 함.. 

이유는 대형 스포라서 말은 못 하겠지만 하여튼 봐야 한다... 진짜로 제발 보세요 이렇게 부탁드릴게요...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 것! 이 얘기는 표지에 그려진 저 그림이 이야기의 모든 축이고, 사건이고, 그리고 결말에 대한 복선이다 ㅇㅅㅇ)9 그러니까 끝까지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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